"당분간 찰스 로드로 간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용병 찰스 로드를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2일(한국시각) KT 구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로드를 대체할 용병으로 가승인 신청을 통해 영입한 제리드 페이머스(24)를 테스트한 결과 귀가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페이머스는 이날 오후 짐을 싸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절차에 들어갔다.
페이머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퇴출설에 휘말렸던 로드는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KT는 로드를 계속 기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상황에 따라 대체용병을 물색할 계획이다.
대체용병에 대한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금명간 중국리그가 끝나면 새로운 대체 자원을 찾아보겠다는 뜻이다.
페이머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테스트 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창진 KT 감독은 "에이전트로부터 1주일 정도 운동을 쉬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뛰는 걸 보니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2m11의 정통 센터 스타일인 페이머스는 로드에 비해 스피드는 물론 득점력에서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KT는 가승인 선수 테스트 시한이 5일까지인데도 일찌감치 귀가조치를 결정했다.
전 감독은 "페이머스의 경우 대체용병으로 모험을 걸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올시즌처럼 용병 구하는 게 힘든 적은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로써 페이머스가 가승인 입국했을 당시 섣부르게 제기됐던 로드 퇴출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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