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30)은 '닥공(닥치고 공격)'이 팀 컬러인 전북 현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다.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캡틴 완장을 차게 됐다.
그는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에서 수비수로 살아가야 하는 애환을 털어놓았다. "실점은 수비수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몫인 것 같다."
전북은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2011년, 경기당 평균 2.23골을 터트렸다. K-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이다. 당시 최강희 전북 감독(현 A대표팀 감독)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수를 교체 투입해 한 골을 더 집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전북 수비수 입장에선 이런 전술이 무척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나칠 정도로 공격을 하다보니 상대의 역습에 실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팬들은 전북의 닥공에 박수를 보냈지만 실점하는 전북 수비수들은 결코 반길 수만은 없다.
조성환은 "우리 수비수들은 5-1로 승리해도 1실점을 했다는 것 때문에 기쁨 보다는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32실점했다. 최소 실점 3위였고, 총 11경기에서 실점했다.
그는 2년 연속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조성환은 지난해 축구 선수가 되고 난 후 난생 처음 주장 완장을 찼고, 또 팀은 우승했다. 그는 "솔직하게 올해는 주장을 안 하고 싶었다. 그런데 바뀐 이흥실 감독대행님께서 브라질에 오자마자 다시 주장을 하라고 해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팀의 주장으로서 부담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요즘 '나이 먹으면 말로만 수비하려고 한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들은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져 그라운드에서 입으로 후배들에게 지시를 많이 하게 된다. 조성환은 베테랑 김상식(37·전북)이 해준 이 말을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 되씹는다.
최근 조성환이 조만간 발표될 최강희호의 1기 멤버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성환에게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무척 고마운 사람이다. 2010년 일본 J2-리그 곤사도레 삿포로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고 있을 때 전북으로 불러주었다. 그리고 지난해초 그라운드에서의 다혈질 성격을 잡아주기 위해 주장까지 시켰다. 조성환은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을 떠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와이프에게 첫사랑이 떠난 거 같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29일 벌어질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 최종엔트리에 조성환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 감독은 조성환의 풍부한 경험과 승부욕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성환은 2008년 허정무호 때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차출됐었다.
조성환(A매치 세 경기 출전)은 "그동안 태극마크와 큰 인연이 없었다. 몇 번 차출은 됐지만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내 스스로 많이 부족했었다"면서 "대표 선수에 대한 욕심은 감추고 싶지 않다. 최진철 형 처럼 수비수로 축구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잘 마치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선수 은퇴한 최진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대기만성형 선수였다. 상파울루(브라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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