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선수권대회 2연패로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재범(27·한국마사회)의 시선은 런던올림픽을 향해 있었다.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상으로 받은) 코카콜라 곰(인형)처럼 그날이 올때까지 정 훈 감독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연습해 보답하겠습니다."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그의 신념처럼 그의 소감에도 '연습'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시상식 후 만난 김재범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해 12월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에서 왼 어깨 탈골로 인한 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이 표정에서부터 드러났다.
"현재 80% 재활이 진행됐지만 지난 주 부터 훈련에 돌입다. 왼 어깨 부상은 고질병이라 왼 어깨를 쓰지 않고 유도한지 오래됐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어떤 대회이건 출전하는 마음가짐은 다 똑같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했다. 이미 올림픽을 경험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그도 상대하기 싫은 선수가 있다고 한다. 그는 "영국에 버튼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한 번 진적이 있다. 그래도 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웃을 뿐이었다.
머리와 마음 속에는 '긍정'이라는 단어만 존재했다. 코리아월드컵 에서 다친 어깨 부상의 불운도 올림픽을 위한 액땜이란다. "미리 다쳐 다행이다. 다친 순간 올림픽이 아닌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올림픽전에 부상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조심하게 됐다. 미리 액땜 다했다.(웃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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