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왕자'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일본 니혼햄의 사이토 유키가 미국행이 결정된 다르빗슈 유 대신 올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3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는 3월30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세이부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사이토 유키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사이토는 이미 11일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전훈캠프 첫번째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이 결정됐을 정도로 확실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으로 다르빗슈 유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최근 메이저리그 텍사스로 이적했다. 스포츠호치는 사이토가 다르빗슈로부터 에이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표현했다.
아직 공표된 것은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는 팀의 정신적 지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이 선수라면 괜찮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됐을 때 밝히고 싶다"고 말하며 정식 발표를 유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독 및 투수코치가 사이토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입단 2년차 투수가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되면 팀역사상 22년만의 사건이 된다고 스포츠호치가 강조했다.
선발 등판 때마다 관중을 몰고 다녔던 다르빗슈가 미국으로 건너감에 따라 니혼햄은 후계자를 만들어가려는 분위기다. 사이토는 지난 2010년 12월 입단 기자회견때 무려 8000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화제가 됐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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