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정우(30)는 축구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높은 기량에 어울리는 포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 스스로 외부로 더 화려하게 비춰지는 걸 싫어했다. 하지만 김정우는 성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 최고 연봉 15억원(추정)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전북 구단의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만났다. 김정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유쾌하고 말도 잘 했다. 김정우와 1시간 이상 인터뷰를 해보니 이런 사람이었다.
①예민하다
브라질에 온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제대로 잔 게 하루 이틀 뿐이었다. 잠자리가 바뀌면 숙면을 못 취한다고 했다. 김정우는 최근 팀을 옮겼다. 낯을 많이 가린다. 후배들에게 말도 잘 놓지 않는다. 심부름도 잘 안 시킨다. 이런 성격이라 조금만 주변이 달라져도 잠을 많이 못 자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살이 안 찐다. 몸무게 72kg이다.
②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축구인들은 김정우는 훈련을 거의 하지 않고 경기에 나가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토종 선수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김정우는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뛸 때 경기 하고 1주일 쉬고 다음 경기에 뛴 적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축구지능과 볼감각을 타고났다. 몸이 다른 선수보다 약하기 때문에 운동을 스스로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별명이 '뼈정우'일 정도로 말랐지만 몸이 단단한 편이다. 그런 김정우가 자신 보다 운동을 안 하고도 볼을 잘 차는 선수로 이천수를 꼽았다.
③남탓 보다 자책한다
김정우는 일이 잘못되더라도 그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는다.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때 김정우는 축구를 시작하고 난후 처음으로 교체로 들어갔다가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 대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들어갔다가 후반 21분 조영철이 들어오면서 그라운드를 나왔다. 축구인들은 이 사건을 들어 김정우가 조광래 감독(당시 A대표팀 사령탑)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우는 "상처를 받은 것은 아니다. 좀 섭섭했다"면서 "창피했다. 내가 몸이 준비가 덜 됐다. 내 스스로 몸관리가 잘 안 됐구나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김정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뽑히는 것)로 출전했던 걸 후회했다. 당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제대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있다. 이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④보스 보다 중고참이 편하다
김정우는 성남을 떠난 이유로 군제대하고 돌아와보니 모두가 낯설었다고 했다. 그가 성남에 잔류했다면 고참급 선수다. 하지만 전북에는 김상식(37) 이동국(33) 같은 하늘같은 고참 선배들이 많다. 김정우는 책임이란 부담이 많은 고참 보다 열심히 자기 몫만 하면 되는 중고참을 선호한다. 상파울루(브라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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