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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MVP 조성민 "PO때 사고 칠게요"

by 최만식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에 출전한 조성민이 형광색 농구화로 눈길을 끌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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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때 '사고' 한 번 칠게요."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T에 희망가를 들려주는 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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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의 마음고생도 덩달아 달아나게 해준다. 해결사 조성민(29)이다.

'스포츠조선 제정 2011~2012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이 선정한 1월 월간 MVP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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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은 시즌 초반만 해도 전 감독에게 많은 걱정을 안긴 선수였다. 팀의 핵심 멤버로 기대했는데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해 국가대표 차출이란 영광을 얻은 대가였는지 오랫동안 팀을 떠났던 부작용이 컸다. 상무 제대(2009년) 이후 갓 부임한 전 감독을 만나 농구에 새롭게 눈을 떴다는 조성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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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2006∼2007시즌)때 평균 3.6득점에 그쳤던 그는 2009∼2010시즌 9.7득점, 2010∼2011시즌 13.8득점, 올시즌(2일 현재) 13.5득점으로 일취월장했다.

전 감독은 남다른 애정으로 키웠던 조성민이기에 쓴소리도 자주 했다. 하지만 요즘 전 감독은 조성민에게 "자신있게 플레이하라"며 격려와 칭찬을 더 많이 한다.

조성민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10, 11월 평균 10점을 간신히 넘기던 그는 12월 평균 17.1득점으로 부활하더니 1월 들어서도 평균 15.4득점으로 팀내 토종선수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슈터답게 올시즌 3점슛 랭킹에서 김효범(SK·평균 2.03개), 양동근(모비스·평균 1.88개)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평균 1.8개)다. 1월 한 달 동안에는 시즌 평균보다 많은 3점슛으로 전체 4위(2.11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KT는 빠듯한 경기일정으로 점철된 강행군 속에서도 큰 위기 없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1월의 조성민은 구세주였다. 지난달 10일 전자랜드전에서 희대의 버저비터를 맞고 충격에 빠진 팀이 12일 삼성전에서마저 위기를 맞았을 때 3점슛 4개로 올시즌 최다 3연패를 면하게 했다. 21일 하위팀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고전할 때 3점슛 4개를 포함, 28점이나 퍼부은 이 역시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이 이처럼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으니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끝낸 KT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성민은 자신의 문제점과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희망적이다.

"국가대표 차출을 겪으면서 비시즌기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시즌 막바지 거세지는 상대수비에 대처하는 방법을 연구해 공격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프로농구 올스타전 슈팅스타 이벤트에서 절묘한 하프라인슛으로 KT의 우승을 이끈 조성민. 그는 이제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끌고 싶다는 야망을 품었다.

1월 MVP 부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는 조성민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더 힘이 난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매진해서 플레이오프때 '사고'한 번 치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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