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 수비수 존 테리(31·첼시)가 잉글랜드 주장직을 내놓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각) "인종차별 발언 기소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테리를 주장으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테리는 지난해 10월 24일 QPR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로 활약했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상황까지 전개됐다.
경찰에 기소된 테리는 201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이 종료되는 7월 9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인종차별 발언이 불거진 뒤 잉글랜드 축구계 내에서는 다수의 흑인이 포함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테리가 주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날 결정에 대해 "협회 이사진 회의 결과 혼란을 피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며 그동안의 의견이 결정에 참고됐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테리를 대표팀에 소집하는 것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권한"이라며 이번 결정이 대표 선수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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