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에르난 크레스포(36)가 AC파르마(이탈리아)에서 방출됐다.
파르마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스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크레스포는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FA컵인 코파이탈리아 2경기에 나서 2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 기량 하락까지 겹치자 결국 파르마는 크레스포를 내보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은퇴를 바라 볼 나이지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크레스포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카타르리그 팀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은 상황'이라며 크레스포가 현역으로 더 활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세이던 1993년 리버플라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크레스포는 1996년 파르마에 입단해 세리에A에 진출했다. 2000년까지 파르마에서만 116경기를 뛰며 62골을 넣었고, 2000년 라치오로 이적해서는 2002년까지 두 시즌간 56경기 39골을 기록했다. 이후 인터 밀란을 거쳐 2003년 첼시로 이적했으나, 2008년까지 고작 49경기서 20골을 넣는데 그쳤다. AC밀란과 인터 밀란 임대를 거쳐 2008년 인터 밀란을 통해 세리에A에 복귀했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다. 크레스포는 제노아를 거쳐 파르마에 입단하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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