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5·벤쿠버)가 이동국(33·전북)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영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말이지. '이동국 군대 가라 슛...' 쏜 사람인데... 오늘 TV봤거든... 동국아...미안~. 그때는 형이 너무 어렸어...그리고 너 노래는...조..좋았어."라고 글을 남겼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0년 만의 사과다. 사연은 이렇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한-일월드컵에 나서지 못해 군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 이동국은 군면제 혜택을 받은 이영표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한국이 우승을 하면 이동국도 군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만났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이영표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동국은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를 했고, 네티즌들은 이영표의 실축을 두고 '이동국 군대가라 슛'으로 명명했다.
이영표가 10년 만에 이 얘기를 다시 꺼낸 이유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동국이 "영표형은 이미 군면제를 받은 상황이었다"며 당시 승부차기 실축에 대한 아쉬움을 농담섞어 표현했기 때문이다. 벤쿠버에 머물고 있는 이영표는 이 방송을 최근에 본 듯하다. 그리고 방송을 본 소감을 5일 트위터를 통해 전달했다.
또 이영표는 이동국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에 대해서도 '조..좋았어'라고 화답해 다시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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