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수들이 전지훈련의 고단함을 댄스로 풀었다.
심수창이 DJ를 맡은 가운데 넥센 젊은 투수들을 중심으로 각자 숨겨둔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낸 것이다.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야간 훈련을 마친 후 정민태 투수코치의 제안과 김병현의 권유로 젊은 선수들의 댄스 배틀이 펼쳐졌다. 시작은 셔플댄스를 가장해 코믹 댄스를 선보인 신예 투수 이태양. 이태양은 화려한 춤사위와 상반된 무표정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혼을 빼놓았고, 문성현은 조금은 과격한 동작으로 셔플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 또 한 명의 새내기인 부산 출신 한현희와 대구 출신 박종윤이 자신의 지역을 대표하는 댄스를 선보였지만, 선배들이 보여준 화려한(?) 코믹댄스에는 못 미쳤다. 이를 지켜보던 중고참 김상수가 축구 동작을 연상시키는 엉뚱한 코믹댄스로 후배들의 부족함을 채워줬다는 것.
코믹댄스의 달인으로 등극한 김상수, 문성현, 이태양 등은 다음날 달리기 열외라는 '부상'을 받았고, 3명의 투수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세리머니로 또 한번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어진 2부쇼는 무도회장이라는 설정 속에 펼쳐졌는데 역시 압권은 이태양과 문성현이었다. 이들은 즉석 만남의 설정을 코믹하고도 현실감 있게 표현, 매일 무도회장을 찾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고. 어쨌든 즉석에서 선보인 선수들의 춤사위와 상황극은 계속된 훈련으로 지친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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