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에 대해 결단을 촉구했다.
최 감독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4일 열린 아스널과 블랙번의 경기(아스널 7대1 승)를 직접 봤다. 이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5일 최 감독은 박주영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귀국장에서 최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박주영 본인은 아스널이라는 팀에 속해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 하지만 아무리 본인이 긍정적이라고 하더라도 경기에 못나가면 힘들다. 특히 블랙번전같이 스코어가 그렇게까지 벌어져 있음에도 들어가지 못한 것을 보면 '아르센 벵거 감독의 머리 속에 없지 않나'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을 위해서도 향후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임대 요청이 있었다는데 아스널에서 거절했다더라. 지금 상황이면 팀 내에서 3~4번째 스트라이커다. 팀 내에서 박주영이 극적인 반전을 하지 못한다면 팀내 생활이 어렵게 될 것 같다"며 임대 혹은 이적을 염두에 두어야함을 시사했다.
한편, 최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박주영의 차출에 대해 의문점을 달았다. 최 감독은 "해외파들은 27일에나 한국에 올 수 있다. 사실상 28일 하루 훈련하는 셈이다. 하루 이틀만에 90분 경기를 뛰는 몸으로 만들 수 없다면 과감하게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K-리거들은 다른 때와 달리 10일 전에 소집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포지션별로 2~3명을 머리 속에 그려놓고 있다. 다양한 전술로도 해외파를 대체할 수 있다. 이라는 훈련 기간이 있다. 준비를 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해외파에 대해 퀘스천마크(물음표)를 달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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