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3연패를 당하며 4라운드를 끝냈다.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상위권에서 하위권인 5위로 떨어졌다.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8일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풀세트 접전까지 펼친 끝에 현대건설을 간신히 물리쳤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기본기에 대해 강조한다. '위기가 기회'이지 않느냐. 연습량이 적지 않다. 자신감을 가지고 기본기에 충실한다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승리할 수 있을 듯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 감독은 세터 이재은의 완벽에 가까운 토스워크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세터 이재은이 완벽한 토스를 올렸다. 속공 점유율을 높였다. 이재은의 활약에 따라 향후 경기결과가 바뀔 것"이라고 칭찬했다.
축구계에 이어 배구계에도 실체가 드러난 승부조작에 대해선 머리를 숙인 어 감독이었다. 그는 "배구인으로서 죄송스럽다.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것을 안지 얼마 안됐다. 할말이 없고 죄송스러울 뿐이다"고 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승부조작이 일어나) 힘들다. 배구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봤다. 그러나 이렇게 막상 현실이 되니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선수들 나름대로 신경쓰면서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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