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한항공 감독과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이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9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배구에서는 승부조작이 없다고 생각했다. 배구인으로서 이번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인 스포츠복표에서는 세트 스코어와 각 세트 점수차까지 맞혀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가담하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했다.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는 이들이 선수들의 서브 성공 여부 등에 대해 베팅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소속팀 선수들의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상대로 가담 여부를 세 차례나 물었다. 아무도 없었다"면서 연루 선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 감독은 "죄를 지은 선수들은 죗값을 달게 받아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부탁했다.
하 감독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소속팀 선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한다"고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한 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선수가 이번 승부조작사태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우리팀에 있었을 때는 하지 않고 KEPCO로 간 뒤에 관여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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