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가 라이센스로도 제작될 전망이다.
'위키드'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을 제작한 설&컴퍼니 설도윤 대표는 7일 싱가포르 마리나만다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위키드'에는 '팬텀'을 능가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총 2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소요됐는데, 이는 라이센스 공연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키드'는 1995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나쁜 서쪽 마녀' 엘파바의 입장에서 극을 풀어가면서 선과 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작품은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꾸준히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런던 독일 일본 호주에서도 공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800만 명 이상이 극을 관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라이센스 공연이 진행된 곳은 일본이 유일하다는 것.
설 대표는 "일본은 특성상 오리지널 공연 보다는 라이센스 공연이 잘 되는 편인데, 우리 역시 라이센스 공연 제작을 염두에 두고 이번 내한 공연에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키드'는 내한 공연을 제작할 때도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오리지널 팀에 컨펌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아직 라이센스 공연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못했다. 하지만 '위키드'는 서울 공연이 끝난 뒤 호주 공연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 그동안 구상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드'는 5월 31일 블루스퀘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싱가포르=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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