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IA의 화력의 열쇠, '김상현-나지완-신종길'에게 달렸다.
지난 1월중순부터 진행된 KIA의 애리조나 캠프에서 팀 타선의 화력강화를 책임 진 이순철 수석코치가 올 시즌 팀 공격의 핵심 3인방을 뽑았다. 거포 김상현과 나지완, 그리고 지난해 11월 미야자키 캠프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호타준족의 신종길이 바로 이 수석이 뽑은 '키플레이어 3인방'이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선 감독님이 지도하고 있는 투수진은 잘 할것이다. 문제는 공격인데, 올 시즌에는 딱 세 명이 잘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곧바로 "그 세 명은 바로 김상현과 나지완, 신종길이다. 이들 세 명이 제몫을 해주면 팀 공격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많은 선수들을 제쳐두고 이순철 수석이 김상현 나지완 신종길을 손꼽은 것은 바로 이들의 심한 기복 때문이다.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성적편차가 매우 두드러져 통상적으로 시즌 팀전력을 계산할 때 매우 고민스럽게 하는 인물들이다. 이 수석은 "지금까지 편차가 심했던 선수들이다. 김상현과 나지완은 잘 할때는 리그 최고의 기량을 보이지만, 평균적인 활약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애버리지라고 표현하는 데 이런 점이 다소 부족했다. 신종길의 경우 타고난 능력은 좋은 데 그걸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는 이 세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평균적으로만 보여줘도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어 이 수석은 " 이용규나 이범호, 김선빈, 안치홍 등은 각자 자신들 만의 애버리지(평균)를 해주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팀 공격력의 기본을 맡길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팀 성적에 특별한 플러스 요인은 아니라고 봐야한다. 결국 지난해보다 공격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애버리지 레벨의 선수외에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이 말하는 '다른 선수'들이 바로 김상현 나지완 신종길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선수들은 지난해 고난의 시간을 버텨왔다. 김상현은 2009년의 화려함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쳤다. 나지완도 시즌 초반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신종길은 늘 '기대만 받는' 후보선수였다. 이들 세 타자들이 과연 스프링캠프를 통해 호랑이군단 공격의 키플레이어로서 거듭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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