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축구 A대표팀에는 두 명의 귀화선수가 있었다. 마이크 하베나르(25·네덜란드 비테세)와 이충성(27·잉글랜드 사우스햄턴). 둘 모두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2007년 귀화했고, 1987년 네덜란드 국적의 부모 사이에서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하베나르는 1994년 가족과 함께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해 A대표가 된 둘은 이번 겨울 나란히 유럽리그에 진출했다.
아직까지 귀화선수가 한국 대표가 된 적은 없지만, 일본은 그동안 귀화선수를 대표로 발탁해 전력을 강화했다. 브라질 출신인 라모스와 로페스가 귀화해 일본대표로 각각 1994년 미국월드컵,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다. 로페스는 올시즌 감바 오사카의 수석코치가 됐다.
또 한 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겨울 J2-리그 에히메에서 도쿄 베르디로 이적한 공격수 조지마르(25)가 주인공이다.
2006년 8월 반포레 고후에 입단한 조지마르는 올 해로 일본 생활 7년째. 브라질 출신 동료 선수의 통역 역할을 할 정도로 일본어에 능통하다고 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간단한 한자도 읽고 쓰기가 가능하다.
조지마르는 최근 귀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본 언론들은 9일 조지마르가 일본대표가 되고 싶어하며, 일본 국적을 취득할 경우 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기록을 놓고 보면 공격수로서 이충성이나 하베나르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조지마르는 지난해 J2-리그 2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J-리그 출전 기록도 빈약하다. 2006년과 2007년 전반기 이후 J2-리그에서만 뛰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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