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 첫 A대표 선수가 배출됐다.
김두현(30)이 10일 최강희 감독의 1기에 발탁됐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25일 오후 2시·전주)과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전(29일 오후 9시·서울)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1996년 경찰청 축구단이 재창단된 후 A대표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두현은 지난해 초 27세를 초과해 상무가 아닌 경찰청을 선택했다. 과거는 화려하다. 2001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0년까지 213경기에 출전, 32골-23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잉글랜드로 건너가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활약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과 프리미어리그(EPL)를 모두 경험했다. 경찰청에서는 프로 2군리그인 R-리그를 누볐다.
최 감독은 김두현 발탁 배경에 대해 "선수 본인과 경찰청 코칭스태프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9월 제대하는데 지금도 충분히 A대표팀에서 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한다"며 "미드필드 쪽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현대 축구에선 볼점유율을 높이고 상대를 압도하기 위한 미드필드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 김두현은 중거리 슈팅 능력도 좋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조광래 감독 시절인 2010년 8월 이란전(0대1 패)에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뽑혔다.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기량에는 이견이 없다. 그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볼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패싱력과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최 감독은 "예전에는 좋은 선수들이 주로 상무로 갔다. 김두현을 필두로 요즘 경찰청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고 있다. 염기훈도 그랬다. 경찰청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뽑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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