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배구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뒤숭숭한 KEPCO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KEPCO는 1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대1(25-21, 25-23, 20-25, 25-23)로 꺾었다.
이로써 KEPCO는 17승10패(승점 49)를 기록, 3위 현대캐피탈(16승10패·승점 51)에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KEPCO는 올시즌 LIG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전승(5승) 행진을 이어갔다.
KEPCO는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힘든 모습이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세 명의 전현직 선수가 구속된 데 이어 주전 레프트 2명도 영장의 의한 체포가 됐다. 지난 8일에는 13연패에 빠져 있던 최하위 상무신협에 1대3으로 패할 정도로 분위기가 뚝 떨어져 있었다.
이날 역시 공격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러나 백업 조현욱(11점), 센터 하경민(11점)과 최석기(9점) 등이 힘을 보태 난관을 헤쳐나갔다. 김요한(28점)의 활약이 빛을 보지 못한 LIG손보는 시즌 20패째(6승)를 당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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