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동부가 1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동부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1~2012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로드 벤슨(24득점, 15리바운드)과 김주성(23득점)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89대81로 이겼다. 이로써 동부는 시즌 39승(7패)째를 올리면서 2위 KGC(32승14패)와의 승차를 7경기로 유지했다. 자력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은 동부는 14일 KT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007~2008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주성과 벤슨의 호흡과 높이로 전반을 51-32로 크게 앞선 채 마친 동부는 마지막 4쿼터에 펼쳐진 삼성의 대추격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은 60-83으로 23점 뒤진 4쿼터 중반에 이승준과 김승현 등을 앞세워 무려 14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74-83, 한 자릿수까지 줄였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기회 때 김승현의 3점포가 불발되며 더 이상 추격의 고삐를 잡지 못했다.
동부는 종료 1분50여초 전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다시 85-74를 만들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전패와 함께 동부전 8연패의 수모를 맛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9798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한편, 2위 KGC는 안양 홈에서 LG에 70대64로 이겼다. 입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오세근의 공백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22득점)가 잘 메웠다. 반면 LG는 애론 헤인즈(22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맹활약했으나 이날 패배로 6위 모비스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지면서 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6위 모비스는 이날 고양체육관에서 오리온스를 상대로 3점슛 6개를 쓸어담은 박구영의 활약 덕분에 85대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22승24패가 된 모비스는 이날 KGC에 진 7위 LG(17승29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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