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멘토' 정대현 만난 이재곤, 어떻게 달라질까

by 김용 기자
Advertisement

FA 정대현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식이 보도됐을 때 많은 롯데팬들이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롯데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뒷문 보강을 확실히 책임질 카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호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본인의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것 뿐 아니라 후배 투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였다. 특히 같은 잠수함 투수인 이재곤이 멘토 정대현을 만나면 어떻게 변신할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Advertisement

이재곤은 올시즌 롯데의 키플레이어다. 이유가 있다. 선발, 불펜 모두에서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는 현재 송승준-고원준-사도스키-유먼의 4선발 체제가 거의 확정적이다. 여기에 FA로 영입한 좌완 이승호가 가장 앞선 5선발 후보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승호의 선발 전환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다. 만약 이승호가 불펜으로 돌아갈 경우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가 바로 이재곤이다. 또 만약 선발 진입에 실패한다 해도 불펜에서 필승계투조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진제공=롯데자이언츠

그렇다면 이재곤은 정대현에게 어떤 도움을 받고 있을까. 사이판 전지훈련을 직접 지켜본 롯데의 한 관계자는 "재곤이가 평소 조용한 성격인데 정대현에게는 질문도 던지고 얘기도 나누더라"라며 "정대현에게 이것저것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곤은 "대선배님이시고 아직은 서먹서먹한 점이 있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얘기를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내가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신 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편안하게 전지훈련을 치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또 "투구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같은 잠수함 투수인 나에게 도움이 된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차원이 다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선배님과 조금 더 친해진다면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것은 많다"며 밝게 웃은 이재곤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과 경기운영 등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2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재곤은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목표는 밝히기 힘들다"면서 "어떤 자리에서든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국내 최고의 잠수함 투수를 멘토로 삼은 이재곤이 올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