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여자 실업핸드볼 삼척시청의 우선희(34)의 다부진 올 시즌 각오다.
우선희는 그동안 여자 핸드볼을 대표해왔던 선수다. 뛰어난 기량과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실업 무대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단다.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편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바라 보면서 볼을 내려 놓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해 5회 연속 금메달 획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홀가분하게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꿈이 깨졌다. 실업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우선희는 지난해 10월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0월 MVP로 선정될 당시 "올림픽 메달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우선희는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기량이 뛰어난 후배가 각 팀에 눈에 띈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만큼 자신감도 넘쳐났다. "이왕 뛸 거라면 기네스 기록도 한 번 깨봐야 하는 것 아닌가. 최선을 다 하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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