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 서정진(23·전북 현대)은 마음이 떠났다. K-리그 부자구단 수원 삼성이 서정진에 군침을 흘렸다. 수원은 측면 공격수인 이상호가 중동 아랍에미리트 알 사르자로 임대된 공백을 서정진으로 메우고 싶었다.
2008년 전북으로 프로 데뷔했던 서정진이 전북을 떠나려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연봉 인상과 좀더 많은 출전 기회다.
서정진은 올해말까지 전북과 계약돼 있다. 서정진은 최근까지 전북과 연봉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정진 측은 연봉 5억원(추정)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구단은 터무니없는 요구라며 맞섰다. 서정진은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다. 시즌 후반 9경기에 출전 1골-2도움을 기록했다. 팀 공헌도 보다 국가대표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전북에는 측면 공격수 자원이 많다. 에닝요 이승현 김동찬 김지웅 등이 있다. 이러다보니 서정진은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부상과 재활치료,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팀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서정진은 올림픽대표 차출로 최근 끝난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전북은 최근 서정진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서정진과의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연봉도 올려주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은 서정진이 빠질 경우 전력 누수를 걱정하고 있다. 전북은 올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관왕을 목표로 잡았다. 두 대회를 병행하기 위해선 스쿼드가 두터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정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전북이 어떤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수원 구단은 전북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서정진을 영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적료도 문제다. 전북은 서정진의 이적료로 15억원 정도를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15억원은 너무 많다는 입장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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