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근질근질해 죽겠습니다."
15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한 재활센터 근처에서 손아섭을 만났다. 그런데 모습이 특이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오른발.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가락을 모두 내놓은 채 맨발로 거리를 활보했다. 신발도 보통 신발이 아닌 환자용 신발. 부산에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롯데 선수로서 부끄러울 만한 차림이었다. 실제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슬쩍슬쩍 그의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봉와직염 수술 때문이었다. 손아섭은 사이판 1차 전지훈련에서 오른발 바깥쪽에 입은 조그마한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훈련을 계속했다. 이렇게 큰 일이 될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문제는 훈련이 이어지며 상처 부위에 세균이 감염됐고 상처가 곪아 제대로 뛸 수 없는 지경이 이른 것이다. 손아섭은 8일 귀국해 염증 제거 및 봉합 수술을 받고 실밥을 풀 날 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은 양말도, 보통 신발도 신기 힘들다.
손아섭은 사람들의 시선보다 현재 자신의 처지가 신경쓰인다. 그는 "운동을 못하면 불안해 하는 스타일이다. 하루 빨리 운동을 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손아섭이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소화하려 노력한다. 매일같이 재활센터에 들러 시즌 막판 다친 왼쪽 어깨에 대한 재활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손아섭은 오는 18일 실밥을 제거할 예정이다. 양승호 감독이 "부상만 완쾌되면 곧바로 호출할 것"이라고 한 만큼 다움주 중 2차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갈 계획이다. 손아섭은 "이번 겨울 이런저런 일들로 운동량이 많이 부족했다. 걱정이 되면서도 가고시마에 가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몸이 근질근질하다. 감독님께서 얼른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보다는 더 잘하고 싶다. 타율 3할3푼, 타점 90개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2배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재활센터로 들어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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