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이다. 맨유 박지성(31)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뛴다.
박지성은 17일 오전 3시(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질 아약스와의 2011~2012시즌 유로파리그 32강 원정 멤버 20인에 포함됐다.
박지성의 유로파리그 출전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200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이영표(미국 밴쿠버)와 함께 소속팀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벤을 8강까지 올려놓았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꾸며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4월 15일 뉴캐슬과의 8강 2차전에선 0-1로 뒤진 후반 7분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4분 뒤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는 10년간의 유럽축구 인생에서 유일한 시즌이었다. 그래서 우승 트로피가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2003년 9월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32강 C조 홈 경기에서 생애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던 이후 줄곧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체력은 충분하다. 6일 첼시전(3대3 무) 이후 11일 리버풀전(2대1 승)에는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아약스전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지성은 큰 무대에 강하고 강팀 킬러다. 특히 네덜란드 리그에서 뛸 때 아약스전에서 활약을 펼쳤다. 공식경기에선 에인트호벤의 2승1무를 견인했다. 2003~2004시즌 아약스와의 홈 경기(2대2 무)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생애 첫 아약스를 상대했다. 2004~2005시즌에는 두 차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 90분을 소화하며 팀의 2대0,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비공식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맨유 소속으로 2006년 8월 6일 암스테르담컵에 출전해 아약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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