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남 일화와 시미즈 에스펄스의 연습경기가 판정 논란 끝에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시즌을 앞두고 경기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양팀간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습경기가 필요 이상으로 과열된 탓이다.
지난 시즌 J-리그 10위팀인 시미즈는 설 연휴 홍콩아시안챌린지컵 결승전에서 성남에 1대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20여일 만에 다시 열린 '리턴매치'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을 만하다. 성남 팬들도 관심있게 지켜본 이 경기는 전후반 45분으로 예정됐었지만 결국 종료 휘슬을 울리지 못했다.
성남 구단은 16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오늘 시미즈와의 연습경기는 후반 진행중 심판판정으로 인한 경기 과열이 우려돼 양측 감독 합의하에 중단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내일로 예정된 경기도 취소됐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 18분 알렉스 브로스크, 전반 36분 히라오카가 골을 넣고 2대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양 감독 합의에 따라 경기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의 내로라하는 프로패셔널들이 경기를 하는데 조기축구회 수준의 주심이 나와서 편파 판정으로 일관했다. 우리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자칫 부상 우려가 있어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7일 가질 예정이던 2차전도 함께 취소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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