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구단 사무실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한 투수 이현승이었다. 이현승은 이날 외출을 받아 오랜만에 구단 사무실에 들렀다. 상무에서 훈련에 필요한 장비를 구하러 온 것이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는 4월3일 개막한다. 상무는 경찰청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현승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릴 시점이다.
이현승은 김태룡 단장 등 프런트 직원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제 입대 3개월째인 이현승의 계급은 이병. 두산 베어스 후배인 투수 오현택과 원용묵이 상병으로 자신보다 선임병이다. 야구로는 한참 후배들이지만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는 깎듯이 고참 대접을 해야 한다. 오히려 이현승이 부담스러운 입장. 입대 초기 '어색한' 분위기가 싫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이라 이제는 훈련이 재미있기만 하다. 후임병 역할도 착실히 하고 있단다.
이현승은 그러면서 2년 뒤를 약속했다. 지난 2010년 넥센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현승은 후배들을 향해 "제대하고 나서 팀에 가면 잘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단다. 이현승은 2013년 10월 제대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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