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도 경기 조작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가능하다. 프로농구 불법베팅 사이트의 경기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틈새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불법토토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은 네 가지다. 첫 3점슛(어떤 팀이 넣느냐에 배당률을 정해 베팅), 홀짝게임(양팀 합계 스코어가 홀이냐 짝이냐를 베팅), 핸디캡 게임(핸디캡을 적용해 승패를 맞히는 게임. 예를 들어 동부와 삼성이 경기를 할 경우 동부에 핸디캡 -10 정도를 주고 승패를 맞히는 것), '언더(Under), 오버(Over) 경기'(두 팀 득점합계의 기준을 제시한 뒤 그 득점대를 넘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베팅) 등이다.
이런 경기 속에서 미니게임의 특성상 특정 선수 1~2명, 특정 심판 1명 정도만 매수하면 충분히 경기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3점슛의 경우 각 팀의 슈터와 상대 수비수를 매수한다든지 하는 경우다.
심판진의 해당경기 투입시기는 경기 전날 오후 7시 정도에 결정된다. 게임이 열리기까지는 약 10시간 정도의 간격이 있다. 따라서 이론 상 특정경기의 미니게임을 진행할 때 심판을 매수하는 일도 가능하다.
많은 농구관계자들은 "승부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니게임의 경기조작의 경우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며 "실제 그런 일이 있을까"라고 반신반의한다. KBL 강현숙 심판위원장은 "프로농구는 판정에 대해 워낙 말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교육을 시킨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터진 직후에는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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