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의 체력조절을 할 것이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18일 16연승의 금자탑을 쌓은 뒤 이렇게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과 팀 최다연승, 그리고 한 시즌 최다승(42승) 기록을 갈아치운 동부는 더 이상 이룰 게 없다.
물론 팀 최다연승과 한 시즌 최다승을 늘려갈 수 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동부도 하나의 고민은 있다.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큰 무대다. 여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아쉬움이 너무 크다.
사실 팀 사이클을 조절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현재 동부의 팀 사이클은 절정이다. 문제는 이런 사이클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지다.
초상승세이기 때문에 하강세가 반드시 온다. 플레이오프에 이런 현상이 온다면 너무나 곤란한 상황이다. 게다가 동부는 선수층이 그리 두텁지 않다. 김주성과 윤호영 등 동부의 주전선수들은 잔부상과 함께 체력적인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팀 최다연승과 한 시즌 최다승을 늘려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담이 있다.
강 감독은 시원하게 정리했다. 그는 "연승기록에 연연해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부터 정상적인 플레이오프 준비를 한다. 주전들의 출전시간이 20분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식스맨들의 출전비중을 높힐 것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으면 더욱 좋다"고 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다는 의미다. 모든 것을 다 이룬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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