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수비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벵거 감독이 수비 훈련을 하지 않으며,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16일 AC밀란과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0대4 대패를 당하며 다시 한번 수비력이 도마에 올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조직력에 너무 문제가 많았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소실점에는 10위(35실점)에 머물러 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더선은 그 이유를 밝혔다. 아스널은 일주일에 단 두시간만 수비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훈련도 팀 전체가 아니라 수비수들만 훈련을 한다고 했다. 벵거 감독은 훈련시에도 아름다운 축구에만 집중해 수비의 중요성을 간과한다고 더선은 보도했다. 세트피스 훈련도 거의 하지 않아 선수들이 실전에서 혼동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팻 라이스를 대신해 수석코치로 나선 스티브 불드가 선수와 감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커뮤니케이션 부재도 지적했다.
총체적 난국을 보이고 있는 벵거 감독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확실한 것은 '빅4(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로 대변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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