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소통, 변화의 기운이 느껴졌다."
사령탑 부임 후 첫 전지훈련 지휘. 두산 김진욱 감독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두산은 19일(이하 한국시각) NC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 전훈 실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두산은 20일 팀훈련을 실시한 뒤 21일 피오리아를 떠나 인천공항을 경유해 22일 2차 전훈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향할 예정이다. 가고시마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2군팀, 넥센과 롯데 등 국내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위주로 3월9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날 NC와의 연습경기에서 3대6으로 패했다. 두산은 3-0으로 앞서다 7회와 8회 조승수와 노경은이 각각 3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애리조나 연습경기 전적은 1무2패가 됐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시작하기 전 선수들이 각자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별 탈없이 훈련이 잘 진행됐다. 내가 나서서 말려야 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내가 강조했던 자율과 소통의 분위기가 정착돼 가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또 마운드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선발 요원인 서동환 정대현 홍상삼 진야곱 등이 KIA, 넥센, NC 등과의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투수일수록 강점을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린 친구들이 이 점에 중점을 두면서 훈련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특별히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없었다는게 소득이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최근 몇 년간 전지훈련 도중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바람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는 주전 선수 가운데 크게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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