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21·흐로닝언)은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무작정 유럽으로 출국한 그는 맨땅에 헤딩 형식으로 유럽 구단의 입단테스트를 받고 다녔다. 아약스 입단테스트에서 당시 마틴 욜 감독의 눈길을 끌었고 2010년 1월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2009~2010시즌 후반기 동안 5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찬사도 2010년 9월 이후 사라졌다. 이란과의 A매치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0~2011시즌에는 1군에 오르지 못하고 2군을 전전했다.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에 와서 재기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떨어진 경기 감각이 문제였다. 더 이상 그를 '한국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부르는 이는 없었다.
2010~2011시즌이 끝나고 아약스는 석현준을 방출했다.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이 때 스승이 석현준을 불렀다. 후이스트라 흐로닝언 감독은 아약스 2군 시절 석현준을 지도했다. 누구보다도 그의 잠재력을 알았다.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NAC 브레다와의 개막전에 교체 출전한 후 2개월간 '개점 휴업'상태에 머물렀다.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10월이었다. 헤라클레스전에서 트벤테, 페예노르트전에 연속 교체 투입되어 3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11월 찾아온 무릎 부상이 석현전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몸을 만들고 기회를 기다렸다. 아약스에서의 아픔이 도움이 됐다. 절치부심한 석현준은 드디어 대박을 터뜨렸다.
19일 밤 네덜란드 흐로닝언 유로보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네덜란드 최강 PSV에인트호벤과의 홈경기였다. 흐로닝언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석현준은 이날 홀로 두 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보고 장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의 활약에 흐로닝언은 3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공식 경기 10연속 무패를 달리던 '리그 1위' 에인트호벤은 석현준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던 흐로닝언은 석현준의 활약 속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2점으로 리그 8위로 도약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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