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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부름 받은 이동국 "A대표팀과의 질긴 악연 끊겠다"

by 박상경 기자
◇새롭게 출항한 최강희호에 합류한 이동국(전북·가운데)이 A대표팀과의 질긴 악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전남 영암의 현대사계절잔디구장에서 진행된 A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한 이동국. 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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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은 잊었다. 새 출발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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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은 A대표팀과 악연인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자의반 타의반이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던 이동국은 이후 한국 축구 차세대 킬러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났고,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직전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위축이 됐고, 결국 두 차례 교체출전에 그쳤다. 이동국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친 뒤 "내가 생각했던 월드컵은 이런게 아니었다"고 했다. A대표팀과의 구구절절한 사연은 최근 한 TV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축구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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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이 끝난지 2년이 흘렀다.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스승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국이 다시 A대표팀에 소집됐다. 최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행이 걸린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애제자 이동국을 호출했다. 이동국은 A대표팀과의 악연 청산을 선언했다. 이동국은 19일 전남 영암의 현대사계절잔디구장에서 시작된 A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예전에 A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일들은 잊고 새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화끈한 승리로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최 감독의 조련 속에 팀 우승과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고, 그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지목됐다. 지난해에는 도움왕으로 변신해 전북에 두 번째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또 다시 MVP에 등극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최 감독 밑에서 A대표 선수로 거듭난 이동국에게 걸린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큰 부담은 없다"며 "대표팀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은 지난 3년 동안 내가 전북에서 해왔던 역할을 원하실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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