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안녕하십니까" "몸이 더 커진 것 같다."
일본프로야구 선배인 야쿠르트 임창용과 신입생인 오릭스 이대호가 첫 만남을 가졌다. 오랜만에, 그것도 한국이 아닌 일본땅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두 사람이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건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오릭스의 연습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는 우라소에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미야코지마에서 훈련을 마친 오릭스는 오키나와 본섬에 들어와 원정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서로의 훈련 스케줄이 달랐기 때문이다. 워밍업을 마친 이대호가 선배인 임창용에게 인사하기 위해 야쿠르트 훈련장을 찾았지만 막 투구훈련을 마친 임창용이 아이싱을 하고 있어 첫 만남이 불발됐다. 임창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대호도 팀 훈련에 참가해야 할테니 이따 만나기로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렇게 1시간 여가 흐른 뒤 원정팀인 오릭스의 훈련이 끝났다. 임창용이 취재진과 함께 얘기를 나누던 사이 저쪽에서 훈련을 마친 거구의 이대호가 성큼성큼 걸어왔다. 임창용을 본 이대호는 "형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했고 임창용은 악수를 건네며 이대호를 반갑게 맞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짧은 대화가 이뤄졌다. 임창용이 "몸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하며 웃자 "아닙니다. 살 좀 빠졌습니다"라고 답했다. 임창용이 "훈련은 할만해"라고 묻자 이대호는 "처음에는 훈련량이 많아 힘들었는데 지금은 할만합니다"라고 하며 물집이 난 손바닥을 임창용에게 보여줬다. 임창용도 "일본은 원래 훈련량이 많다. 특히 투수보다 야수가 훨씬 힘들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렇게 두 사람의 짧은 만남이 끝이 났다. 임창용은 형답게 경기장으로 뛰어가는 이대호를 향해 "잘해라. 다음에 도쿄에서 보자"라는 인사를 건넸다.
임창용은 이대호의 일본무대 첫 시즌에 대해 "한국 최고의 타자였던 만큼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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