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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이희망이다]어린이집 '세살 운동버릇' 여든 간다

by 전영지 기자
-학교체육-8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어린이신체활동 교사 역량강화 교육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패러슈트를 이용한 체육활동을 체험하고 있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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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운동 버릇, 여든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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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성동구청에서는 서울시 어린이집 신체활동 교사 역량강화 교육이 열렸다. '얘들아 뛰어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집 교사들과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용산구, 서대문구, 도봉구, 양천구 등 서울 시내 각 구별 보건소 운동처방사, 생활체육회 담당자들 100여 명이 모여들었다. 한겨울의 강당은 새학기를 앞두고 4~7세 유아들에게 보다 재밌고 유익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가르쳐주고 싶은 교사들의 뜨거운 열의로 달아올랐다.

8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어린이신체활동 교사 역량강화 교육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스카프를 이용한 체육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동기술, 비이동기술, 조작운동 3단계로 구분된 프로그램을 90분씩 익혔다. 이동기술에선 지도 강사의 지시에 따라 걷기, 호핑, 점핑 등의 방법으로 움직이면서 마커, 스카프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색깔, 숫자, 낱말을 함께 익히도록 했다. 같은 색 마커를 골라 이동하고, 이동 단계에서는 반드시 끝말잇기를 하도록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내내 끊임없이 머리를 쓰도록 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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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동기술은 팔과 몸통을 움직이고, 균형을 잡는 등 교구를 다루는 조작운동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다.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러슈트(낙하산)' 수업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빨강, 파랑, 노랑,초록 등 원색적인 컬러의 대형 낙하산의 끝을 잡고 함께 빙빙 돌더니, 낙하산을 위아래로 펼쳤다 오므렸다 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숨바꼭질, 술래잡기 등을 하며 어느새 선생님들도 동심으로 돌아갔다.

8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어린이신체활동 교사 역량강화 교육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체육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볼링핀 교구를 활용한 조작기술 수업은 이날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말랑말랑한 볼링핀을 고무공을 이용해 넘어뜨린다. 기본 경기룰은 같지만, 경쟁심보다는 협동심을 강조한다는 점이 달랐다. 4조로 나뉘어 정해진 시간 내에 다함께 목표치에 도전한다. 30개를 쓰러뜨린 팀은 다음번에 31개에 도전하고, 20개를 쓰러뜨린 팀은 21개에 도전했다. 소속팀의 기록을 힘을 합쳐 함께 경신하는 방식이다. 1등뿐 아니라 팀 기록을 경신한 모든 팀에게 경품 쿠폰을 보상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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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아동들을 주로 가르친다는 김순봉 도봉구 보건소 운동처방사(42)는 "9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놀이 형식이지만 운동량이 상당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대문구 보건소의 이은정 운동처방사(27)는 "몸뿐만 아니라 머리를 함께 쓰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이라 성장뿐 아니라 두뇌 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처음 교재만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고민을 덜었다"(광진구 생활체육회 조현정씨) "자치구 모든 선생님들이 1년에 한번이라도 연수에 참여하면 아동 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강서구 생활체육회 이종국씨) "재미있게 체육활동을 접한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운동을 접하는 마음이 달라질 것"(동대문구보건소 김윤경씨)등 연수 직후 호응도 뜨거웠다.

8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어린이신체활동 교사 역량강화 교육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패러슈트를 이용한 체육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선생님들이 활짝 웃었다.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즐거워야 배우는 아이들도 따라 즐겁다. 새학기 아이들의 얼굴에 건강한 웃음이 차고 넘치길. "얘들아, 뛰어놀자!"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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