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A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정성룡(수원)의 몫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베테랑 수문장 이운재(전남)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했다. 1m90의 큰 키에 순발력과 제공권을 겸비한 정성룡은 선방을 거듭 하면서 한국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조광래호 출범 후에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정성룡과 함께 매번 A대표팀에 함께 소집됐던 김영광(울산)은 2인자 자리에 머물러야 했다. 한때 2004년과 2006년 한때 A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이운재에 이어 정성룡에게도 자리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런 A대표팀 주전 골키퍼 경쟁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강희호가 출항하면서 골키퍼 주전경쟁도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정성룡이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김영광은 지난해 K-리그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면서 소속팀 울산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2011년 K-리그 대상 베스트11에 선정되면서 기량을 인정 받았다. 새롭게 A대표팀에 가세한 권순태(상주)는 전북에서 최 감독의 총애를 받던 골키퍼다. 정성룡과 김영광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뛰어난 반사신경에 성실함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어 왔다. 전북 시절 권순태를 아꼈던 최 감독인 만큼, 제3의 골키퍼로 염두에 두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전남 영암을 훈련지로 택한 뒤 최 감독은 A대표팀 소집 뒤 김풍주 골키퍼 코치에게 골키퍼 관리를 일임했다. 김 코치는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3명의 골키퍼를 현대사계절잔디구장으로 데려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골킥과 크로스, 슈팅 방어 등으로 이뤄지던 기존 훈련에서 수비진과의 패스 및 위치 선정, 볼 핸들링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A대표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세부적인 훈련은 자연스럽게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세 선수의 과거 활약 등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최 감독은 "어떤 포지션이든 경쟁은 있기 마련"이라며 자연스런 경쟁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김 코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 같고, 그 다음에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제2~3의 골키퍼는 희생을 해야 하는 자리다. 큰 경기에서는 결국 한 선수로 가야 한다"면서 신중하게 주전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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