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박경태가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경태는 22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14타자를 맞아 2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했다. 탈삼진은 3개, 4사구는 없었다. 주니치의 주전급 라인업을 상대로 펼친 호투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박경태는 1회 선두 오오시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평범한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를 삼진 포함, 퍼펙트로 봉쇄한 박경태는 3회에도 선두타자 이와사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타자를 차분히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막은 박경태는 5회부터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물려줬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0km에 불과했으나 슬라이더(최고 122km), 투심(134km) 포크볼(130km)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가미한 완급조절과 코너워크, 경기 운용능력이 돋보였다. 8회 등판한 잠수함 유동훈은 주니치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모두 땅볼을 유도하며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타선에서는 '장사' 나지완이 빛났다.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그는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후 주니치 우완 오오노 유타이 상대로 130m(추정)짜리 대형 중월 홈런을 날렸다. 홈쪽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닷 바람을 뚫고 중월 펜스(122m)를 훌쩍 넘겼다. 7번 3루수로 출전한 이현곤은 2회 선제 우월 적시 2루타를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재호도 2루타 포함, 3타수2안타를 기록했고, 김상현도 2루타 한방을 날렸다.
KIA는 6회 임준혁(2이닝 3안타 1실점)이 동점을 내준데 이어 7회 진해수(1이닝 4안타 2실점)가 역전을 허용하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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