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용병 자밀 왓킨스의 합류로 '트윈 타워'를 완성한 KCC가 KGC를 완파했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전에서 하승진(16득점, 10리바운드)-왓킨스(19득점, 10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전면에 내세워 98대85로 크게 이기면서 3연패를 탈출했다.
부상치료를 위해 오세근을 안양에 남겨두고 온데다 이전 경기(21일 오리온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양희종에게도 휴식 명령을 내린 KGC로서는 크리스 다니엘스 한 명으로 이들 '트윈타워'를 막아야 했다.
역부족이었다. 다니엘스는 14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하승진-왓킨스'의 높이에 한껏 위축된 모습이었다. 결국 팀 리바운드의 차이(34-22)가 그대로 점수차로 이어졌다. 포스트에서 두 명의 '거탑'들이 안정감있게 공격리바운드를 따내주니 KCC 선수들은 한층 자신감 있게 외곽슛을 쏘아댔다. 이날 KCC의 2점슛 성공률은 66%로 KGC(53%)를 크게 앞섰다. 반면, KGC는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니 외곽슛에 의존했다. 3점슛을 무려 22개나 시도했다. 8개를 성공시켰지만, 확률은 36%로 오히려 KCC(38%)보다 떨어졌다.
1쿼터는 호각지세였다. 경기 초반 하승진의 골밑 득점을 앞세운 KCC가 앞서나갔지만, KGC는 이정현과 김일두, 다니엘스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박찬희의 재치있는 돌파와 중거리슛이 터지며 27-27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점수차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KCC는 하승진과 왓킨스가 점차 패턴 플레이에 익숙해지면서 공수에서 KGC를 압박했다. 여기에 개인통산 1만 득점을 눈앞에 둔 노장 추승균이 3쿼터에 무려 8점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KCC 허 재 감독은 3쿼터에 왓킨스를 빼고 하승진만 투입하면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실험했다. 2쿼터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은 KCC는 결국 98대85, 13점차이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통산 1만득점에 44점을 남겨뒀던 추승균은 이날 19득점을 기록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25점만 남겨두게 됐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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