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일본인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24·보훔)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 관계자가 이누이 영입을 위한 협상을 하고자 독일에 입국했으며, 수 일내에 400만유로(약 59억원)의 이적료를 담은 이적 제안서를 보훔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훔 측은 "이누이는 현재 우리 팀과 계약이 되어 있으며,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베스트11 중 하나"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누이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시절이던 지난해 여름 보훔의 제의를 받아 유럽무대를 밟았다. 이후 빠른 적응 속도를 보이면서 현재까지 2분데스리그(2부리그) 18경기서 5골3도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m68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에 앞서 프랑크푸르트와 애스턴빌라(잉글랜드)가 이누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보훔이 올 시즌 리그 3위 안에 들어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면 이누이의 잔류가 유력해 보이지만, 그 외의 결과가 나온다면 현 상황에서는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05년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창단한 갈라타사라이는 터키리그 17회 우승을 기록, 페네르바체(18회)에 이어 두 번째로 터키리그 우승을 많이 차지한 팀이다. 지난 2000년에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UEFA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무대 최강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는 2008년 스위스-오스트리아 유럽선수권(유로2008)에서 터키를 4강까지 올려놓았던 명장 파티흐 테림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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