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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공격포인트' 기성용, 에이스가 돌아왔다

by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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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컨디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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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3·셀틱)이 23일(한국시각)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던펌린전(2대0 셀틱 승)을 마친 뒤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말이다. 자신감이 넘쳤고 기분도 좋았다고 한다.

그의 말 그대로다. 기성용이 셀틱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건강한 몸상태에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2분 멀그루의 선제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기성용은 멀그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6호(리그 5호) 도움이자 지난 20일 하이버니안과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7호골(리그 6호골)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환희를 맛봤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셀틱 에이스, 기성용의 모습이다. 한 경기로 판단하기 이르지만 기성용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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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기성용은 지난달 21일 세인트 미렌과의 리그 24라운드 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차두리(32)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허벅지가 좋지 않았다. 2경기 연속 허벅지에 통증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국 탈이 났다. 오른 허벅지 미세 혈관이 터지며 2경기 결장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교체로만 출전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과 동시에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허벅지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남과 동시에 한 경기를 소화할 체력까지 회복됐음을 알렸다.

경기력. 기성용은 하이버니안전에서 2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문전에서 커먼스의 슈팅이 기성용의 발에 맞고 직각으로 꺾여 골로 연결됐다. 그래도 경기력은 예전만 못했다. 패스의 질이 떨어졌고 교체 출전만 지속하다보니 경기 흐름을 읽는데 애를 먹었다. 이날 기록한 기분좋은 행운의 골은 반전의 계기였다. 던펌린전에서 기성용은 전반 8분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시즌 초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펑펑 때리던 그 모습이었다. 세트피스나 코너킥도 그가 담당했다. 스콧 브라운과 함께 공-수 조율을 했고 좌우로 뻗어가는 롱패스는 자로 잰 듯 정확했다. 도움도 정확한 패스에서 비롯됐다. 기 회장은 "성용이의 몸이 앞으로 쭉쭉 나가는거보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괜찮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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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2011~2012시즌 초반을 떠올리게 한다. 기성용은 리그 개막부터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대부분 풀타임 소화하며 셀틱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당시 기성용은 리그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는 등 무섭게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11월 초, 장염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9~10월동안 11경기에 출전,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시즌은 이제 다시 시작됐다. 장염과 허벅지 부상을 털고 제 궤도를 찾았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성용이 개인 통산 처음으로 '10-10(두자릿수 득점-도움)'을 기대해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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