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표' 걸그룹 EXID가 데뷔를 알렸다. 유지 정화 LE 다미 하니 해령 등 6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JYP 연습생 출신의 반란?
EXID는 실루엣 티저란 이색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같은 시기 데뷔를 알린 '이효리표 걸그룹' 스피카가 오소녀 출신 양지원을 비롯해 화려한 경력으로 화제몰이에 나선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EXID는 "스피카는 물론 정말 대단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경력과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데뷔 전부터 아역 배우나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연습생 출신도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끈다.
먼저 하니와 유지는 고등학생 때 JYP 연습생으로 발탁돼 1년 정도 트레이닝을 받았다. 10세 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정화는 JYP 소속이었을 때 원더걸스 '텔미'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케이스. 그는 "소희 선배가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사람들을 구해주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남학생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왕따 역할을 했다. 당시 '진짜 왕따같다, 실제로도 왕따 아니냐'며 스태프에게 놀림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뿐 아니라 EXID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했던 다미와 지기펠라즈에서 '정통 랩'을 배운 LE, KBS1 드라마 '반올림' 고아라 아역이자 영화 '황산벌' 박중훈의 딸이기도 했던 해령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멤버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22인치 개미허리' 해령, "살찌우려 분유도 먹지만…"
지난해 9월 부터 데뷔를 앞두고 하루 16시간 연습 강행군을 진행했던 EXID.안무나 노래 연습만큼 힘들었던 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아침마다 모두 모여 운동을 했고, 1월 부터는 복싱까지 하며 몸매를 다졌다. 하지만 해령만큼은 제외 대상이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축복받은 유전자'를 타고났기 때문. 그는 "1m68에 45㎏다. 허리가 22인치다. '너무 말라 보기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살을 찌우려고 분유도 먹고, 밤에는 언니들한테 버터 스파게티를 해달라고도 한다"며 쑥스러워했다.
목표는 신인상!
EXID는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서 쇼케이스를 개최, 본격 데뷔를 알렸다. "데뷔 쇼케이스였지만 떨리고 긴장되는 것은 없었다"고 말하는 이 당찬 그룹은 '후즈 댓 걸'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후즈 댓 걸'은 신사동호랭이의 작품으로 신디사이저 사용을 줄이는 대신 아날로그 악기와 올드 스쿨 형식의 사운드를 사용한 독톡한 노래다. 자신을 떠나간 남자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멤버들은 "신사동호랭이란 이름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우리가 그 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우리를 알리고 싶다. 음악적으로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선 이번 노래 목표는 30위권 진입이다. 다음엔 신인상도 받고 단독 공연도 하고 싶다. 나중에는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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