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이영표(35·밴쿠버)가 팀 수비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각)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올 시즌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영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LS는 '밴쿠버는 지난 시즌 문제가 많았던 수비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베테랑 이영표를 영입했다'면서 이영표가 올 시즌 밴쿠버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밴쿠버는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리그 19개 팀 중 꼴찌를 기록했다. 마틴 레니 밴쿠버 감독은 이영표 영입 당시 "이영표는 세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다. 또한 좌우 풀백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고, 기량과 경험 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도 능한 선수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관건은 현지 적응이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는 이영표에게 영어권인 미국은 문화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리그 스타일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MLS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이영표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오히려 이영표의 가세가 수비진 전체의 약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영표가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풀타임 활약을 하는 등 특유의 성실성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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