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고대했던 '1박2일 골'이 작렬했다.
이동국(33·전북)과 이근호(27·울산)는 지난 1월 초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절친 특집'에 나란히 출연했다. '은지원의 동서' 이동국과 '이수근의 절친' 이근호는 함께 탁구, 족구 미션을 즐기며 잊지 못할 '1박2일' 추억을 함께했다. 그리고 2월 최강희호 1기에 나란히 승선했다.
이동국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이동국의 안방, 전주성이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였다. 스승 최강희 감독의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보란듯이 릴레이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무한믿음에 보답했다. 무엇보다 이날 이동국의 2골에는 '1박2일' 동기 이근호가 기여했다.
전반 18분 선제골의 시작점은 이근호였다. 페널티박스에서 이근호(울산)가 김두현(경찰청)에게 떨궈준 공이 이동국에게 날카롭게 연결됐다. 이동국은 영리하게 돌아서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이근호와 완벽하게 합작한 추가골이 터졌다.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찔러준 볼을 이동국이 오른발로 원터치 후 반대쪽 골망 구석을 제대로 노려찼다. 골을 확인한 이동국과 이근호가 뜨겁게 포옹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겪은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내고 '파란만장' 베테랑이 함께 웃었다.
이근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 이동국은 후반 12분 신형민과 교체됐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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