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우즈벡전기자회견]최강희 감독"김치우 활약, 즐거운 고민"

by 전영지 기자
Advertisement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대2로 승리한 직후 특유의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A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경기였지만 쿠웨이트와의 일전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이었던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A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어준 '애제자' 이동국에 대해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워낙 좋은 몸놀림을 보여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청 소속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두현과, 후반 교체투입돼 왼쪽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2골을 쏘아올린 김치우의 활약에도 "고민된다"는 표현으로 우회적인 만족감을 표했다. 전반 인상적인 A매매치 데뷔전을 치른 '왼발의 달인' 한상운과, 후반 질세라 왼발 프리킥골을 꽂아넣은 김치우의 왼발 전쟁에 '고무적'이라는 말과 함께 미소지었다. 27일 대표팀에 합류할 '해외파'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2~3가지 안이 머릿속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래는 최강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Advertisement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는?

어차피 평가전이기 때문에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에 대해서 많이 애기했고, 쿠웨이트전을 대비한 경기이기 때문에 실점하지 말자, 유효슈팅을 주지 말자, 사이드 수비 밸런스 등을 강조했다. 잘된 점도 있고 잘 안된 점도 있다. 후반 교체선수 많아져서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 내용이 안좋아진 면이 있지만, 전반전 경기 내용이나 전체적으로 29일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알게 된 것에 평가전의 의미를 두고 싶다. 아무래도 데뷔전이다 보니 선수들의 의욕이 지나쳤던 부분도 있다. 29일 쿠웨이트전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준비를 잘해야할 것같다. 동계훈련중에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 초반 몸이 무겁다든지 교체를 많이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을 점검해야겠다.

Advertisement

-'애제자' 이동국 선수 2골 활약을 평가한다면?

동계훈련도 준비 잘했고 대표팀 합류해서도 좋은 몸놀림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이동국 선수는 능력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좌우한다. 이동국 선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팀 분위기를 밝게 하고, 생활이나 훈련때 좀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경기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로 준비하고 있어 29일 경기는 오늘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

Advertisement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소감, 전북 팬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데뷔전을 공교롭게 전주에서 하게 됐고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주셨다. 저와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평가전이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준비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고 특별히 전라북도, 전주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좌우 측면 수비 밸런스가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쿠웨이트가 양쪽 사이드가 침투 움직임 좋다. 그런 부분을 굉장히 강하게 주문하고 훈련했다. 수비 공격쪽으로 나눠보면 잘된점 잘못된 점 극명하게 들어났다. 전반전엔 큰 문제 없었지만 후반전에 집중력 떨어지고 수비 밸런스 깨지면서 안좋은 장면이 있었다.

-오늘 경기 후 박주영, 기성용 활용 방안은?

변화라기보다는 2~3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한 장면들이 있다. 파주에 돌아가 쿠웨이트전 베스트11을 정하고 어떻게 경기운영할 것인지 생각하고 훈련해야 한다. 미드필더쪽에서 좋은 활약 해준 선수들도 있고… 활용방안을 고민해봐야겠다.

-김두현의 활약이 빛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김두현 선수에 대해서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워낙 K-리그와 대표팀을 떠나있던 시간이 길었다. 목포 훈련에서 주의깊게 관찰했는데 여전히 좋은 능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보고 있다. 미드필더쪽에 좋은 자원 많이 때무에 어떤 조합 활용하느냐, 결정을 잘해야 할 것같다.

-골키퍼로 정성룡 대신 김영광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는?

쿠웨이트전은 누가 선발로 나갈지 다시 의논해봐야 한다. 정성룡 선수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골키퍼 코치가 이번엔 김영광 선수에게 기회를 한번 줘보자고 해서 의견을 존중했다.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합해야 한다. 29일 어느 선수가 출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왼쪽 윙어로 한상운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향후 왼쪽라인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실 것같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한) 김치우 선수가 또 고민을 주게 됐다.(웃음)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주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에 모인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선수들이 많다. 오늘 출전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 부분이 제일 미안하고… 팀을 만드는데 어려운 점이다. 선수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희생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종이 한장' 차이라고 이야기한다. 각자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특징을 어떻게 팀에 융화시키고 접목시키느냐가 내 임무인 것 같다. 쿠웨이트전을 좋은 분위기로 잘 치른다면 능력있는 선수들이 와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 .

-경기하면서 안된 점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3-0으로 이기다가 후반 한때 3-2로 한골차까지 추격당했다. 문제점은?

미팅때 후반전 멤버도 칠판에 적었다. 평가전을 하면 교체선수를 계속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그런 부분을 후반전 나가는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전반 후반 경기를 똑같은 조건으로 보겠다다고 이야기했다. 3-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고 전체적으로 집중력 떨어지다보니 유효슈팅을 허용했던 것같다. 전후반 교체에서 나갈 선수들이 어떻게 해줘야되는지 방향을 제시해줬고 그런 부분을 앞으로 더 강하게 주문해야 할 것 같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