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왼손 투수 정대현이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정대현은 26일 일본 가고시마현 이주잉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 2개를 잡아냈고,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9㎞에 머물렀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주무기인 슬라이더, 싱커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넥센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정대현은 5회 1사후 이해창에게 2루타 맞은 뒤 2사 2루서 서건창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피칭 내용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후 "애리조나에서는 직구가 142㎞까지 나왔는데 오늘은 스피드가 덜 나왔다. 스피드를 좀더 올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제구력과 경기운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대현은 두산에서 5선발 후보중 한 명이다. 두산은 왼손 선발이 없기 때문에 정대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대현은 "오늘은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던진게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선발 후보로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왼손 선발 자리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이날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전지훈련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다. 김재환과 이원석의 각각 솔로홈런을 날렸고, 김현수와 정수빈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가고시마(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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