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구자철은 2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6분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2번째 도움으로 18일 레버쿠젠전 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팀은 3대0 완승을 거뒀다.
구자철이 팀내 공격의 중심으로 완전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루후카이 감독은 구자철 중심의 전술을 위해 주전 공격수 묄더스를 빼는 결단을 내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포진한 구자철은 '프리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순간적으로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간 구자철은 루후카이 감독의 의중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공격을 주도한 구자철은 마침내 후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구자철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6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수비수 등을 진 채 잡았다. 욕심을 내지 않고 침투하던 외를에게 패스를 내줬고, 외를이 이를 성공시켰다. 적절한 침투와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구자철은 후반 39분 교체돼 나가며 3경기 연속 풀타임에는 실패했지만, 시종 활기찬 움직임으로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강등권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양 팀은 결정력 부재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전반에 많은 찬스를 놓친 외를의 결정력이 살아나며 승부의 추가 아우크스부르크쪽으로 기울었다. 외를은 후반 16분과 17분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은젠은 인저리 타임에 골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불안했던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진도 남은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4승9무10패(승점 21)을 기록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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