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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수 김상훈 쾌조의 회복세, 개막엔트리 정조준

by 이원만 기자
27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컴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 김상훈이 야간 웨이트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피닉스(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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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원조 안방마님, '올드캡틴' 김상훈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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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건강해진 어깨로, 통증이 사라진 발목으로. KIA 포수 김상훈이 2012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훈의 이같은 의욕은 선동열 감독으로부터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예상보다 회복기간을 빠르게 앞당긴 점이 특히 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팀의 내야수비 구상에 한결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어떤 팀이든 주전 포수 단 한 명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긴 힘들다. 장비가 많고 무거운데다가 늘 쪼그리고 앉아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의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또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앉아있다가도 또 순식간에 일어나 송구하다보면 발목과 무릎, 허리, 어깨 등 신체부위의 근육과 관절에 엄청난 부하가 걸리게 된다. 그래서 포수들은 체력 보강 및 웨이트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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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부상은 생기고, 체력은 떨어진다. 때문에 팀에서는 보통 두 명, 많게는 세 명 정도의 포수를 1군 경기에서 번갈아가며 쓰게 된다. 대게는 주전 1명에 백업 1~2명 정도인데, 선수들의 기량이 엇비슷하거나 한 쪽의 건강이 우려될 경우, 출전 경기수를 균등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KIA가 그랬다. 2년 전까지 KIA의 주전 포수는 단연 김상훈이었다. 김상훈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정규시즌 124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안방을 지켰다. 이듬해에도 107경기나 뛰었다. 하지만,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고 뛴 결과 지난해 '몸이 비명을 지르는' 상태가 됐다.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 9월, 가장 시급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 사이 후배 포수 차일목이 주목을 받으며 팀의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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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것쯤은 김상훈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다. '건강하게 다시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지금의 김상훈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다. 김상훈은 "수술 이후 정말 열심히 재활에만 매달렸다. 그 덕분인지 회복이 매우 빠르다. 개막 시점에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김상훈의 재활 예상기간은 6~7개월이었다. 이 계산대로라면 아무리 빨라도 5월 중·하순은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김상훈은 이 기간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지난 20일부터 재활을 마치고, 기술 훈련에 들어간 것. 개막(4월7일)까지 한 달 이상이 남아있다. 이는 곧, 김상훈의 노력에 따라 개막엔트리 진입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김상훈은 "올해 다시 100경기 이상 뛰면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남은 오키나와 캠프를 통해 이어질 김상훈의 '복귀 노력'이 어떤 결과를 맺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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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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