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게 무산될 뻔했던 박찬호와 류현진의 동시 출격이 살아났다.
한화는 28일 SK와의 연습경기에 박찬호를 선발로, 류현진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일본 오키나와에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하지만 KIA가 나섰다. 이날 일본 주니치와 연습경기를 치른 KIA는 29일 킨초구장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해주기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화로서는 기사회생이다. 당초 한화는 SK전이 무산되자 시름이 가득했다.
박찬호와 류현진의 피칭 컨디션 관리를 위해 동시 출전을 추진했던 한화다. 하지만 이번 SK전을 포함해 3일 연속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자 투수들은 물론 타자들의 경기감각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때마침 한대화 한화 감독과 절친한 선동열 감독이 KIA를 이끌고 있었기에 극적인 협력체제가 가동됐다.
KIA는 당초 28일 주니치전을 갖고 29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지만 한화의 다급한 사정을 듣고 연습경기를 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29일 휴식일을 28일로 앞당기는 대신 박찬호-류현진의 동시 출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KIA전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무대에 처음 오르는 박찬호-류현진을 비롯해 김태균도 실전 방망이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일본)=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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