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에서 그는 신임을 받지 못했다. 2011년 1월에 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그는 단 한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최강희호가 출범한 후 열린 두 경기에 그는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도약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는 1년 5개월만에 A매치 공격포인트까지 만들어냈다.
최강희 감독의 '아바타' 최효진(상주)의 야기다.
그의 오른 측면 돌파에 한국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자축포가 완성됐다. 후반 26분, 이근호의 두 번째 골을 최효진(상주)의 오른 측면 돌파로부터 시작됐다. 2010년 9월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 약 1년 5개월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최효진은 "전반에는 쿠웨이트의 압박이 강해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비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단 얘기다. 그에게 수비전술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부진했던 이유는 쿠웨이트의 예상치 못한 변형 공격 전술 때문이었다.
"감독님이 쿠웨이트가 롱패스에 의해 측면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 예상하고 수비수들에게 뒤로 처져 수비할 것을 지시하셨는데 쿠웨이트는 반대로 롱패스 대신 짧은 패스를 이용했고, 2대1 돌파를 시도했다."
한국 수비는 전반에 쿠웨이트의 공격에 맥을 못췄다. 전반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분위기 반전은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이뤄졌다. 수비 전술을 바꿨다. 최효진은 "감독님께서 쿠웨이트가 짧은 패스로 나오니 수비수들에게 더 앞으로 전진하라고 하셨다. 후반에 쿠웨이트도 지쳐서 압박이 느슨해졌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이 전반에 부진했던 이유는 '부담감'이라는 정신적인 측면도 있었다. "전반에 지면은 (최종예선에) 떨어진다는 부담감때문에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답했다.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려 기쁘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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