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크게 났다. 반대로 선발 후보군에겐 기회다.
경기조작 파문으로 LG 김성현이 구속됐다. 지난해 시즌 초반 넥센에서 경기를 조작했다고 하지만, 현 소속팀은 LG다. 지난해 2대2 트레이드로 미래의 선발감을 얻은게 무용지물이 됐다. 몸상태가 늦게 올라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진주 잔류군에 남았지만, 4,5선발 후보군 중에서 앞서 있던 선수 중 하나였다.
김기태 감독은 김성현을 두고 "4,5선발 후보 중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라고 평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닐거야'라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라졌다. 그의 이름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밖에 없다.
주키치 리즈와 함께 1~3선발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박현준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LG는 지난해 뉴에이스로 발돋움한 투수 한명을 더 잃을 처지에 놓였다. 4,5선발 후보군이야 많다고 쳐도, 박현준을 포함한 선발 세 자리는 이미 고정된 상황이었다. 용병 원투펀치를 제외하곤, 물음표 투성이인 선발진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도 있게 됐다.
일단 LG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총 11경기를 치렀다. 상당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검증을 받고 있다. 선발 후보군들에겐 기회의 장이 마련된 셈이다. 일단 신예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데뷔 첫 시즌부터 9승6패 7세이브에 방어율 4.4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임찬규가 눈에 띈다. 지난 1일 세이부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8일 야쿠르트전에서 3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동안 4사구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발진 진입은 무난해 보인다.
마찬가지로 2년차 시즌을 맞는 임정우 역시 기대주다. SK에서 보상선수로 데려온 임정우는 당초 1군 마운드 진입을 목표로 뒀지만, 현재 선발 후보군에 들어간다. 지난해 SK에서 꾸준히 변화구와 제구력을 가다듬은 결과, 잠재력을 폭발시킬 준비를 마쳤다. 앞선 2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실점이 많았지만, 지난달 29일 세이부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베테랑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100승 투수' 이대진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서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30㎞대에 머물렀음에도 노련한 피칭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모습이었다.
캠프 초반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정재복은 10이닝 3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을 쉰 결과, 몸상태가 최고조에 올랐다는 평이다. 2006년 1안타 완봉승의 주인공이었던 좌완 신재웅은 김기태 감독이 재기를 확신하는 투수다. 왼손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길게 던지는 능력까지 고루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캠프에 지각합류한 유원상이 2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중이다. 아직 실전등판을 갖지 못한 김광삼도 데뷔 첫 10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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