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철퇴는 강했다. 울산의 철퇴축구가 포항의 용광로를 깨트렸다.
울산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터진 김신욱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강력한 수비력이었다. 곽태휘와 강민수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은 단단했다. 여기에 K-리그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가 무게감을 더 했다. 이 호는 강력한 대인 마킹 능력으로 힘을 실었다. 울산의 철퇴 수비진은 박성호 노병준 조찬호 등이 버틴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진에는 A대표팀에서 뛰고 돌아온 김신욱과 이근호가 있었다. 김신욱은 떨어뜨려 주고 이근호는 빠른 발로 포항 진영을 휘저었다. 다만 공격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이근호는 전반 16분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놓쳤다. 전반 4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골을 뽑아냈지만 역습의 날카로움은 찾을 수 없었다.
홈팀 포항은 골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좌우 측면에서 많이 흔들었지만 마지막 순간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의 지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포항은 지난해 11월 K-리그 플레이오프에 이어 울산에 2연패했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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